저는 보건직에 종사하는 88년생 직장인(취업4년차)입니다.

일을 하면서도, 자기개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조금씩 있었는데,

놀기만 놀고 공부를 다시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만 세월은 흐르고, 나이는 들어가는데,

무언가 허전함을 느끼고 공인중개사 공부를 해볼까 했었지요.

2017년 1월 2월 3월은 유명하다는 학원 3곳 정도 비교 샘플 강의를 들어보다가

해커스 공인중개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강의가 깔끔했고,

홈페이지도 복잡하지 않아서 좋았고, 학원이 집이랑도 가까웠기 때문이죠. 이렇게 해커스와 인연이 되어 공부를 시작했었지요. 일을 하다보니 실강수강은 불가능했고, 인강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인강은 1.4~1.8배속으로 들음)

정확하게 2017년 3월 6일에 결제를 하였고, 올해 안에 꼭 동차 합격을 하겠다는 다짐을 갖고

3월 7일부터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이공계열쪽이고 법전공자가 아니라 모든 과목이 낯설기도 했습니다.

이에 좀 더 꼼꼼하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애매하게 들리는 부분은 들릴 때 까지 되돌려서 듣기도 했고,

교재와 연습장 등을 아끼지 않고 받아 적었습니다.

학습초창기 기초(기본)과정에서는 퇴근 후 매일 3~4시간씩 공부를 했습니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공부양이 많기도 하였고, 전공과는 다른 느낌의 공부들이라 신세계였지요.

하지만 해커스 교수님들 강의를 정식 교육순서대로(기본-개념완성-요약과정,..순서) 들어가면서 내용들은 선명해졌습니다. 여섯 분교수님들이 모두 비슷한 스타일로 강의를 하셨다면... 공부가 다소 지루했을 수도 있는데요.

여섯 분 교수님들 각각 개성이 있으시고, 강의 전달력이 상당히 좋으셨습니다.

저의 학습순서는 1.공법(배문환교수님)/민법(채희대교수님)- 2.중개사법(황정선교수님)/공시법(김의열교수님)- 3.세법(홍문성교수님)/학개론(신관식교수님) 이렇게 했습니다. 특별한 의미는 없었고, 왠지 공법/민법이 어려울 것 같았고, 나머지 과목은 하다보면 되겠지 라는 그런 생각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이지만.. 민법은 처음에는 잘 안들리는데, 확실히 이해하고 정리하여 엑기스를 숙지한다면 그 감이 좀 오래가는 편이었는데, 공법은 들을때는 쉬운데, 돌아서면 까먹는 것 같아서 소단원별로 정리를 해서 수시로 보았습니다. 나머지 과목을은 그냥 교수님들께서 시키는대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저는 개인적으로 공시법 김의열 교수님 강의가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지적법/등기법 수업이 제일 즐거웠습니다.

저는 공부방식이 푹 빠지는 스타일이라 요일별 학습이 아닌 7일 혹은 10일에 1과목씩 1바퀴를 돌았습니다. 예를 들어
(3월7일~3월17일 민법 기본과정 1바퀴/ 10일 소요 - 3월 18일~3월 25일 세법 기본 1바퀴/ 7일 소요) 이런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이렇게 6과목을 공부하다 보니 기본과정만 듣는데 2개월정도 소요되었습니다.

** 모의고사는 4월부터 매달 마지막주 일요일에 학원에 직접가서 보았습니다. 이 부분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본과정을 끝내고 나니 어느새 5월이 되었더라구요. 중간에 기본과정 끝내갈때쯤 학원모의고사도 처음 처보았구요.
(4월 말 학원오프라인 첫모의고사 점수 : 1차 평균 60? / 2차 평균 55?)

남은 공부과정을 보니 학원에서 정해준 코스대로 공부를 모두 끝낼수 있을까? 라는 의문과 함께 공부를 했습니다.
학원생들은 요약코스 시작했는데, 저는 이제 기본서 1바퀴돌았다는 압박감... 뒤쳐지기는 싫어서 공부량을 좀 더 늘렸습니다. 그러다보니 기본서 2회독 개념완성코스를 들을지/ 개념완성 스킵하고 바로 3회독 요약코스를 들을지.... 방황하다가 그냥 개념완성코스를 들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약서로 애매하게 공부하는 것보다는 확실하게하면 요약도 문제도 다 잘될거라는 그런 마인드로 공부를 했던 것 같 습니다.

6과목 개념완성코스를 다 끝내고 나니 어느덧 7월 문제풀이 과정에 들어갔더라구요. 시험은 다가오는데, 이거 큰일이다...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여기서 또 한번더 고민을 했지요 문제풀이를 해야할지.. 요약코스를 해야할지.....
정말 고민되었습니다. 그래서 결단을 내렸습니다. 방대한 기본서에 필기해놓은 것들과 요약집을 단권화하여 한번에 볼 수 있는 책을 만들기로했지요. 이때부터는 잠도 줄이고, 출퇴근시간, 업무외 짜투리시간에도 공부를 하였습니다.

요약서 과정을 들을때는 기본서 1~2바퀴때 정리했던 부분을 한번더 보고 요약집에 최종정리를 했고,
마지막에는 하루에 1과목 공부가 가능하게끔 학습하였습니다.

그리고 6과목 기본서 2바퀴, 요약서 1바퀴 3순환을 끝내고 나니 어느새 9월에 접어들었고,
남은 코스로는 문제풀이/동형모의고사/적중예상특강이었습니다.
정말 시간은 없고, 몸은 지쳐갔습니다. 버릴건 버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문제풀이는 듣지 못했고 바로 동형모의고사/.적중예상특강과정을 들었습니다.
문제지 출력후 타이머 정확하게 맞춰서 마킹시간 가감하여 시간조절해가면서 문제를 풀었고,
맞는 문제도 다른 지문에 모르는 부분은 없었는지 꼼꼼하게 공부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틀린문제들은 요약집 및 개인정리노트를 되찾아가며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좀 더 기억에 오래 남더라구요.

그리고 2차 과목중 법령 개정사항들은 엑스하고 다시 정리하고 고쳐가며 공부하였습니다.
교수님들이 법령개정사항을 빨리빨리 캐치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황정선 교수님의 거래신고법 관련 개정사항, 확인설명서 개정사항 등 / 신관식교수님의 감정평가쪽 법령 개정사항, 주택임대관리업 등 전반적인 부동산정책개정사항 등 /김의열교수님의 부동산등기법 건물과태료 삭제 등..

**4월.5월.6월.7월.8월까지는 모의고사가 1차 혹은 2차가 점수가 조금씩 모잘라서 불합격이었습니다.
1차를 너무 잘보면 2차가 조금 떨어지고, 2차를 너무 잘보면 1차가 조금 떨어지고 모든게 불안정했죠..
하지만 9월 모의고사 때부터는 1차2차 모두 점수가 잘나왔습니다. - 학원 오프라인 모의고사

이렇게 동형몇회 풀고 적중예상특강 듣고나니 어느덧 시험전날인 10월 27일이 되었고,
27일과 28일은 연차를 내서 시험에 좀 더 집중하였습니다.

27일에는 시험장(경기고)에 직접가서 낮설지 않게끔..하였습니다.
걱정은 되고 그동안 정리했던 저만의 노트를 한번 만 더 보고 셤친다면 무조건 붙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잠을 제대로 못자고 시험을 치루었습니다. 긴장해서 그런지 입맛도 없었고..

시험날 물1병과 포도당 캔디 5통 정도로 버틴 것 같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 허무함도 컸습니다.. 공부한 것에 비해 생각보다 쉬웠기 때문이지요.

(합격하고도 점수가 많이 남았습니다..ㅎ6과목 모두 70점 이하로 떨어진 과목은 없었음.)

혼자서 공부를 했다면 이렇게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해커스자료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고, 사실 공부하면서 타학원 비교해가면서까지 공부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해커스 공인중개사 교수님들과

STAFF쌤들께 다시 한번 더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