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수강후기를 여러개 작성해서...

수강후기에 아래와 같이 점수로 시작하는 거 참고 하시면 도움이 될지도...

아래 제가 들었던 과목별 교수님은 제 개인적인 취향에 따른 것이며 다른 교수님 강의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개론 85

민법 65

중개 77.5

공법 50

공세 65

저는 1차과목에 부담이 없어서 2차과목만 목표점수를 정했습니다.

중개사 75, 공법 50, 공시법 50, 세법 20

이중 공시법만 점수가 모자랍니다.

7월 29일 부터 독서실 다니며 하루 8시간(쉬는 시간 포함. 식사시간 제외)씩 인강만 들었습니다.

개론은 수월했습니다. 아무래도 수학(혹은 산수)에 손을 놓은지 오래되신 분들은 조금 부담스러우시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나오는 계산문제가 더하기 빼기 아니면 1차방정식(중에서도 극히 단순한 형태)만 나오기 때문에 꾸준히 연습하시면 수월하게 접근하실 수 있습니다. 계산문제를 넘어가면 엄청난 이론들이 나오는데 저는 신관식 교수님 강의로 해결했습니다. 중요한 것, 덜 중요한 것, 새로운 트랜드(?),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을 충분히 구분해서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달리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강의를 듣다보면 교수님이 한 번씩 '믿으시라'고 하시는데 현장강의에선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들도 종종 있는 모양입니다만... 제 경험엔 절대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책 한 번 제대로 안 읽었지만 강의만 잘 들으면 왠만한 문제는 거의 풀 수 있습니다. 부디 커리큘럼 잘~ 따라가시길 당부드립니다. 개인적으론 부담없이 진행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을 가르쳐주는 입문강의를 꼭 제대로 하시라고 추천드립니다. 입문 강의를 제대로 한다는건 중요하고, 헷갈리기도 하는 수요공급법칙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입문 강의만 잘 이해되면 다음 강의부턴 수월하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감정평가 같은 경우엔 난해할 수 있으나 강의하시는 것만 충실히 하시면 충분합니다)

민법은 법과목중에 유일하게 (그나마)재미가 있었습니다. 물론 재미가 있다는 것과 성적은 별로 연관성은 없습니다만... 민법책을 여러번 읽으시길 추천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 생각엔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여러책을 볼게 아니라 한 권의 책을 여러번 보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채희대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책은 안읽었습니다. 민법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어디서 시작해도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커리큘럼상 총 7회 반복하게 되어 있는 것 외에 중요한 것들은 수업중에 여러번 언급해주시기 때문에 충분했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엄청난 내용을 외워서 어떻게 하기엔 양이 많은데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설명을 해주십니다. 이 분 강의를 듣기 전까지 법=암기 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절대 아닙니다.

중개사법은 2차과목중 제일 싫어했던 과목입니다. 너무 미세(?)하게 장난치는게 힘들었는데 윤건수 교수님 강의를 듣고 그렇게 싫어할 과목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 분 강의는 입문-기본서1차-기본서2차 까지의 내용이 일맥상통합니다. 말로 설명해드리긴 좀 힘든데... 어쨌든 법을 처음 공부하시는 분이라면 이분 강의의 입문편을 가장 먼저 들어보고 다른걸 공부하시라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그만큼 법을 공부(정확히는 시험용)하는 방법을 잘 알려주십니다. 수강중에 유일하게 좀 그랬던(?) 점은 '5,6월 되면....' 이라는 부분인데 이 때 답답해 하지 마시고(물론 저도 엄청 답답했습니다만), 믿고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들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지나고 보니 커리큘럼상 그리 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공법은 뭐...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리라 생각되는데, 50점은 그냥 나오는구나 하고 생각합니다.(목표를 채우기는 수월했다는 뜻이며 고득점은 당연히 아닙니다.) 저는 장완석 교수님 강의를 들었는데, 입문, 심화 강의의 경우 수업 말미에 15분 내외의 복습 시간이 있고, 이걸 mp3로 제공해줍니다. 복습이 수월합니다. 저는 당연히(?) 책은 따로 보지 않았고, 요약강의집은 구입해서 강의만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저 같이 50점 목표인 분들은 부담없이 목표를 채울 수 있을 겁니다.

공시법은 2차과목 중에 민법과 좀 유사해서 유일하게, 그나마 재밌었던 과목인데, 김의열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지적법 시간에 (X,Y), 등기법 시간에 ping 정도의 영어단어만 외우면 재밌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24문제가 나오는데 모의고사는 대략 20문제 내외로 맞아서 50점을 목표로 했는데, 제 목표에 유일하게 미달하게 나온 과목입니다. 30회 대비 강의를 들어보시면 아마도 왜 목표에 미달했는지 아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정말 말도 안되는 문제가 등기법에서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론 강의나, 교재의 문제가 아니고 출제자가 문제인게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세법은 홍문성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몇가지 세율도 외워야 되고 출제수(16문제) 대비 분량이 부담스러운데, 강의자료가 풍부하게 올라옵니다. 개인적으론 따로 복습을 안했기에 강의자료를 보는 것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런게 중요할까 싶지만, 개인적으론 강의도 나름 재미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요약하면... 어떤 과목이든 책을 따로 보지 않았습니다.(강의중 필요한건 열심히 봤습니다. 밑줄도 긋고 별표도 치고) 복습 안했습니다. 다른 자료나 교재 등은 일체 보지 않았습니다.(중개사법 51조문 제외) 커리큘럼을 끝까지 마친과목이 없습니다.(특히 2차 과목은...) 게시판에 질문도 한 번 안해봤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합격한건 강의만 열심히 들었기 때문이라 확신합니다.(따로 한게 없으니 당연합니다.)

신관식, 채희대, 윤건수, 장완석, 김의열, 홍문성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