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29회에 8개월만에 동차합격하여 합격수기를 남기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합격이라는 목표 하나만 보고 열심히 노력하여 얻어진 이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수강생 합격을 위해 훌륭한 강의를 해주셨던 우리 교수님들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하며 최대한 자세히

합격수기를 써보겠습니다.

1. 왜 해커스로 선택했는가?

저는 30대 초반이고, 대학생때부터 토익교재로 너무나 유명한 "해커스" 라는 이름만 믿고
고민없이 해커스를 선택했습니다. 마치
수학의 정석처럼, 오랜 시간 대표적인 온라인 교육분야에
정평이 나있다라는 것은 탄탄한 커리큘럼에 대한 입증이기 때문에
주저없이 해커스 평생회원권으로 결제했습니다.
(이렇게 빨리 될 줄 알았다면, 저도 환급반으로 할껄 그랬나 싶네요ㅋㅋ )

2. 기나긴 레이스를 함께 할 어벤져스 교수님 선택하기!

인강의 최대 장점이죠!
인터넷 강의는 학원 직강과 비교하여 장단점이 있겠지만, 가장 큰 장점은 해당 과목의 교수님들 중에
저와 잘 맞는 교수님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의 기준은 일단 저서 강의를 우선순위로 두었고, 입문 무료맛보기 강의로 비교하여 들어본 결과, 다음과 같이 결정했습니다.

학개론 - 신관식 교수님

유일하게 법과목이 아닌 학개론 과목이라 처음엔 어렵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오산이었고 학개론은 응용하는 이해력과 계산문제가 복병 중의 복병이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하면 아시겠지만, 학개론 시험범위는 한정되지 않고 기출유형이 늘 달라서 단순 암기법으로는
손도 못 대는 난이도 입니다. 신 교수님은 두음자 암기법을 싫어하시고, 이해력을 키워 문제를 읽는 힘을 길러주는 수업 방식이세요. 합격한 제가 지금 다시 봐도 머리가 지끈한 내용인 수요/공급 탄력성, 투자론 계산문제, 감정평가론 등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설명으로 다양한 유형을 접할 수 있게 정리해주셨고 이러한 훈련은 본시험에서
새로운 유형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민법 -채희대 교수님

수업을 듣는 순간, 왜 해커스 스타강사이신지 바로 느껴질 만큼 공인중개사 학습에 가장 중요한 민법을
자신감으로 바꿔주신 분입니다.차분한 목소리로 수업 듣기에도 좋았고, 반복해서 연관되는 판례를 계속해서
설명해주시면서 따로 판례를 공부하지 않아도 될 만큼 머리에 쏙쏙 박히게 되었어요.
타 학원은 판례수업을 따로 하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좋은 방법은 아닌 거 같아요.
해당 법조문을 배우면 바로 그와 관련된 판례를 그림으로 설명하고, 잊어버릴만 하면 다시 반복해서 관련 판례를 반복 설명해주신 것이 가장 학습량이 많은 민법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중개사법- 황정선 교수님

중개사 법은 글자 토시 하나도 허투루 보면 안 되며, 그야말로 통으로 책을 암기를 해야 한다고 할 만큼 꼼꼼하게 공부해야 합니다. 그러나, 중개사법만큼 공부한 대로 점수가 나오는 효자과목이 없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합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과목입니다. 황정선 교수님의 깐깐하고 섬세하신 성격이 그대로 반영된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의 컬러풀한 판서와 꼼꼼한 설명 덕분에 지문의 틀린 부분과 함정들을 딱딱 캐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황 교수님 수업의 또 하나의 장점은, 매 시기마다 공부 방향 틀을 잡아주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학원이 아닌 인터넷 강의로만 수업을 듣는 수험생으로서는 그런 정보 하나하나가 큰 도움이 되거든요.
장기간 동안 공부 하다 보면 지금 내가 맞게 공부하고 있는 건지, 내 점수로 동차 합격 할 수 있는지 의구심과 슬럼프가 오게 마련인데 그런 수험생 마음을 읽으신 거 마냥 적절한 타이밍마다 공부방향의 이정표를 잡아주셨던 게 좋았습니다.

공법-장완석 교수님

저의 최애 교수님 중 한 분이십니다. 다른 과목은 저서 강의를 우선기준을 두고 교수님을 선택했지만,
공법만큼은 애초부터 공법의 신으로 유명하신 장완석 교수님을 염두해 놓고 있었습니다.
공포의 법이라 불릴 만큼 과락만 면하면 성공이라는 어마무시한 공법을 체계도와 재밌는 암기법으로
느낌 잡고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장 교수님은 요약정리MP3로도 유명하신데요, 수업 끝나기 20여분 전에 그날 수업의 알짜배기 핵심내용들만 속사포 랩퍼 마냥 줄줄이 읊어내시는데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게다가, 교재 목차 배열에 맞게 말씀해주시기 때문에 MP3와 교재를 같이 들으면서 복습 정리할 때 아주 효과적이었습니다.

공시법-김의열 교수님

저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최애 교수님! 바로 김의열K.E.Y교수님입니다.
등기법은 생소한 내용과 복잡한 용어들 때문에 2차 과목 중에 숨어있는 복병이라 할 수 있는데요, 너무 유쾌한 방식으로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김의열 교수님은 민법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식 설명이기 때문에, 민법을 같이 공부하는 동차 수험생 분이시라면 자연스레 복습(?)효과도 있고, 설명하시는 대로 분필을 여기저기 자유롭게 쓰시기 때문에 내용을 놓치지 않게 더 집중하게 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아마 깔끔한 판서를 선호하시는 수험생분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가 있겠지만, 저는 어려운 내용을 이야기로 풀어서 설명해 주시는 방법으로
이해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수업시간이나 자료에 간간히 말씀해주시는 좋은 명언과 글귀를 읽으면서 긴 호흡을 가지고 공부 해야 하는 수험생으로써 불안한 마음도 달래가며 의지를 다잡는데
도움이 된 기억이 납니다.

세법- 홍문성 교수님
세법은 문항 수는 적지만 암기할 부분도 많고, 최근 출제 경향은 지문도 길어지고
난이도가 상당히 올라서 개인적으로 본시험 전까지 애를 먹었던 과목이었습니다. 때문에, 공시법에 더 올인해서 공부하는 전략으로 학습하여 합격점수가 나왔습니다. 문항수가 16개라서 2차 과목 중에 세법을 나중에 미뤄서 공부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러다 세법이 발목 잡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 아닌 거 같아요. 시험 출제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미루지 않고 고루고루 공부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합격노하우